산업 생활

편의점서 150만원 샤또 완판…눈 높아진 ‘와인족’

편의점 CU를 찾은 고객이 와인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제공=CU편의점 CU를 찾은 고객이 와인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제공=CU



150만원 최상급 프랑스 보르도 와인이 편의점에서 완판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집에서 와인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가성비 와인은 물론 프리미엄 와인 수요도 늘고 있다.

편의점 CU는 지난 8월 멤버십 애플리케이션(앱) ‘포켓CU’를 통해 출시한 5대 샤또와인이 모두 완판됐다고 9일 밝혔다.

5대 샤또와인은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와인 산지인 보르도 지방에서 생산된 그랑크뤼 특 1급 와인으로 생산량이 한정적일 뿐만 아니라 다섯 개 품목(샤또 무똥 로칠드, 샤또 라피트 로칠드, 샤또 라뚜르, 샤또 마고, 샤또 오브리옹) 모두 병 당 가격이 100만 원을 훌쩍 넘는다.


CU에서 판매된 5대 샤또 중 가장 인기 있었던 품목은 20여 병이 판매된 사또 라뚜르(150만원)으로 5대 와인 중 가장 고가에 속한다.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샤또 마고(150만원)와 영국왕 조지 4세가 사랑한 와인으로 알려진 샤또 오브리옹(100만원)도 10병 이상 판매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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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가 판매하는 5대 샤또. 왼쪽부터 샤또 라뚜르(150만원), 샤또 마고(150만원), 샤또 오브리옹(100만원), 샤또 라피드 로칠드(140만원). /사진제공=CUCU가 판매하는 5대 샤또. 왼쪽부터 샤또 라뚜르(150만원), 샤또 마고(150만원), 샤또 오브리옹(100만원), 샤또 라피드 로칠드(140만원). /사진제공=CU


이처럼 와인 전문점에서 판매되던 프리미엄 와인이 CU의 온라인 와인샵에서 완판을 기록한 것은 구매 편의성과 가격 경쟁력 덕분이다. 5대 샤또 와인처럼 최고급 희귀 와인은 상품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 CU와인샵에서는 앱에서 간편하게 예약한 후 인근 CU에서 당일이나 익일 바로 픽업할 수 있어 편리하다.

또 CU는 대규모 수입상을 통해 상품을 매입하고 중간 비용을 줄이는 방식으로 5대 샤또 와인의 판매가를 오프라인 최저 수준으로 낮췄다. 여기에 통신사 할인과 모바일 결제 어플리케이션 머지포인트 할인까지 받으면 최정상급 와인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맛 볼 수 있다.

CU는 이달 CU와인샵에 5대 샤또 와인을 모두 재입고하는 한편, 고가부터 중저가까지 온라인 와인샵 상품을 약 120개로 확대하며 연말 와인족 잡기에 나설 계획이다. 서혜원 BFG리테일 음용식품팀 상품기획자(MD)는 “와인을 찾는 연령층과 고객들이 취향이 다양해지는데 맞춰 CU에서는 소띠해 기념 와인, 영화 속 와인 등 이색 와인부터 가성비 상품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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