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현대미포조선 로로선 ‘세계 일류상품’ 선정

세계시장 점유율 37.2%로 1위…‘명품 선박’ 공인

중형LNG선·메탄올운반선 등 모두 14종으로 늘어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로로선. /사진제공=현대미포조선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로로선. /사진제공=현대미포조선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로로(Roll-on Roll-off)선이 ‘세계 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로로선은 승용차, 트럭 등 자체 구동력이 있는 화물과 함께 컨테이너 화물도 트럭이나 트레일러 등의 운반기기에 실어서 경사로를 통해 선박에 선적하거나(Roll-On), 하역(Roll-Off) 할 수 있는 선박이다.

현대미포조선은 9일 회사의 주력 선종 중 하나인 로로선이 ‘세계 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현대미포조선은 이로써 지난 2003년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을 시작으로, 중형 컨테이너운반선, 중형 LPG운반선, 자동차운반선, LNG 이중연료 추진 벌크선 등 모두 14종의 ‘세계 일류상품’을 확보하게 됐다. 세계 일류상품은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생산기업을 인증하는 사업으로, 세계 시장점유율 5위 이내 및 5% 이상에 드는 품목인 ‘현재 일류상품’과 7년 이내 진입 가능 품목인 ‘차세대 일류상품’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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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은 지금까지 세계 각국의 선사로부터 모두 18척의 로로선을 수주해 16척을 인도했다. 지난해에만 모두 4척의 로로선을 인도해 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37.2%)를 차지했다.

이번에 세계 일류상품으로 선정된 로로선은 다양한 화물의 높이에 맞춰 이를 적재할 수 있는 7개의 갑판을 갖추고 있고, 14.2m 길이의 트레일러 300여 대와 다수의 승용차를 동시에 운송할 수 있다. 또 강화된 환경규제를 충족시키기 위해 엔진 출력과 선형의 최적화를 통해 연료소비를 감소 시켰다. 메인 엔진의 회전력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 공급할 수 있는 축 발전기를 탑재함으로써 운항경비 절감 및 배기가스 발생을 줄였다. 이밖에 선박의 조정 성능 향상을 위해 측면 추진력을 지원하는 총 7,000Kw크기의 스러스터(Thruster) 4기를 설치해 좁은 항구 내에서의 이동도 원활히 할 수 있다.

앞서 현대미포조선이 지난해 룩셈부르크 ‘CLdN’사에 인도한 2만톤급 로로선인 로렐린(LAURELINE)호는 영국의 조선해운 전문지인 네이벌 아키텍트(Naval Architect)로부터 ‘2019년 우수 선박(Significant Ships Of 2019)’으로 선정된 바 있다.


울산=장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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