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재테크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 VN30 ETF 현지 상장

외국계 운용사 베트남 ETF 상장 첫 사례

2018년 현지법인 설립 후 시장 확대 박차

미래에셋대우 베트남 법인과 호치민증권거래소 관계자들이 지난 8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치민증권거래소에서 열린 미래에셋 VN30 ETF 상장 기념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왼쪽 네 번째부터) 강문경 미래에셋대우 베트남 법인장, 설경석 미래에셋그룹 베트남 총괄대표, 소진욱 미래에셋자산운용 베트남 법인장, 응웬 부 꽝 쭝 호치민증권거래소 대표, 신동민 신한베트남은행 행장, 깜사야 소우봉 미래에셋레보아생명 베트남 대표./사진제공=베트남 호치민증권거래소)미래에셋대우 베트남 법인과 호치민증권거래소 관계자들이 지난 8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치민증권거래소에서 열린 미래에셋 VN30 ETF 상장 기념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왼쪽 네 번째부터) 강문경 미래에셋대우 베트남 법인장, 설경석 미래에셋그룹 베트남 총괄대표, 소진욱 미래에셋자산운용 베트남 법인장, 응웬 부 꽝 쭝 호치민증권거래소 대표, 신동민 신한베트남은행 행장, 깜사야 소우봉 미래에셋레보아생명 베트남 대표./사진제공=베트남 호치민증권거래소)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외국계 운용사로는 처음으로 베트남 시장에 ETF 상장을 성사시켰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베트남 현지법인이 지난 8일(현지시각) 호치민증권거래소에 ‘미래에셋 VN30 ETF (Mirae AsVN30 Exchange Traded Fund)’를 상장했다고 밝혔다. 외국계 운용사 중 베트남 시장에 ETF를 상장한 첫 사례다.


미래에셋 VN30 ETF는 빈그룹과 비엣콤뱅크, 비나밀크 등 베트남을 대표하는 30개 우량기업에 투자한다. 외국인 직접투자가 불가능한 종목까지 포함하고 있어 베트남 경제 성장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효율적인 투자수단이 될 것이라는게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설명이다. 기초지수인 VN30 지수는 호치민증권거래소 상장종목 중 시가총액, 유동성 등 시장 대표성을 고려해 선정된 30개의 종목으로 구성되며, 분기마다 한 번 리밸런싱을 진행해 시가총액 상위 50개 기업 중 유동주식비율 10% 미만인 종목을 제외하고, 직전 6개월 일평균 거래대금 상위 순으로 산출한다. VN30 지수는 지난달 기준으로 베트남 전체 시가총액의 76%를 차지하고 있다. 해당 ETF는 기초지수에 포함된 종목을 동일 비율로 복제하는 전략을 통해 ETF와 지수의 변동률이 최대한 동행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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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VN30 ETF는 국내에서도 미래에셋대우 등 해외주식 거래가 가능한 증권사를 통해 투자할 수 있다.

지난 2006년 베트남 사무소를 설립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오랜 기간 펀드 운용과 자문서비스 등을 제공해왔다. 2018년에는 국내 운용사로는 처음으로 베트남 현지 법인을 설립했고, 지난해에는 현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 주식형펀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소진욱 미래에셋자산운용 베트남 법인장은 “미래에셋VN30 ETF 상장을 통해 액티브와 패시브 펀드 시장을 모두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게 됐다”며 “앞으로 베트남 사업을 확장해 나감과 동시에 한국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효과적인 베트남 투자솔루션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ETF 리서치 업체 ETFGI에 따르면 10월말 기준 베트남 ETF 시장은 4억달러(약 4,600억원) 규모로 6개 상품이 상장되어 있다.

양사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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