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나노기술 전문 기업 석경에이티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례상장으로 23일 코스닥 시장에 데뷔한다.
임형섭(사진) 석경에이티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한 상장 간담회에서 “나노 첨단 소재 분야의 국가대표 기업이 돼 소재 국산화에 앞장서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석경에이티는 2001년 설립된 나노 소재 기술 기업이다.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 치과 수복용 필러(Filler)와 임플란트 소재, 엑스레이 불투과성이 우수한 카테터용 불화이터븀(YbF3), 자외선 차단용 무기물 입자 등을 취급하고 있다. 전기·전자 분야에서는 토너에 사용되는 외첨제 소재와 필름 소재용 이산화규소(SiO2), 단분산 실리카를 이용한 세라믹 멤브레인 소재, 컬러 필터 소재와 코팅 소재 등을 개발해 공급한다. 최근에는 전송 손실이 적은 저유전, 저유전손실 계수를 가진 소재 개발에 성공해 5G 기판 소재용 중공 실리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석경에이티는 글로벌 20개국 80여 개의 파트너사와 거래하며 10년간 흑자 경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액은 64억원, 영업이익 13억원이었다. 올해는 3·4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46억원과 영업이익 9억원을 기록했다. 3년 후인 2023년에는 매출 238억원, 영업익 102억원이 목표다. 코스닥 상장을 통해 최대 100억원을 조달, 5G 기판소재용 중공 실리카 등 신성장동력 사업군의 대량 생산을 위한 제조 공정 추가 설비와 연구 개발에 투자한다.
석경에이티는 총 100만주를 발행할 예정으로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8,000~1만원이다. 10일부터 이틀간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5일과 16일 청약을 진행한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