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라이프

"끝내기 안타엔 더 짙은 감정 표현" 엔씨, 캐스터 같은 '중계체' 음성기술 공개

낭독체, 대화체와 다른 다양한 감정 표현

야구, 축구 등 비롯 이스포츠에도 활용

“이 타구는 센터 쪽 우중간으로 떠서 담장~~~밖으로~~~넘어갑니다”

“단~~숨에 동점 투런 홈런 시즌 10호를 때려내는 엔씨의 양의지입니다”


10일 엔씨소프트(036570)가 공식 블로그에 음성합성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중계체’ 음성을 공개했다. 이 기술은 야구·축구·농구를 비롯해 e-스포츠 등 다양한 종목의 경기 정보 전달과 해설 등에 활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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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에 따르면 중계체 음성합성은 스포츠 캐스터가 경기를 중계하는 느낌을 구현한 기술이다. 뉴스와 안내문 등에 사용되는 ‘낭독체’나 일반적인 대화를 구현한 ‘대화체’와 달리 경기 상황에 맞는 감탄사, 자연스러운 간투어, 발화 반복 등을 통해 다양한 감정을 표현한다.

/사진제공=엔씨소프트/사진제공=엔씨소프트


이 기술에는 감정 표현의 강도 제어 다양한 감탄사 생동감 표현이 핵심이다 . 같은 안타라고 해도 끝내기 안타의 경우에는 훨씬 더 많은 흥분을 담아내는 게 가능하다. 엔씨 측은 “9회말 아슬아슬하게 지고 있는 팀이 홈런을 쳤을 때를 상상해보면 캐스터의 톤에는 조금 더 흥분감이 느껴질 것”이라며 “같은 문장 속에서도 표현 강도를 세부적으로 조절해 생동감 넘치는 상황을 전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계체 합성 기술을 이용해 내가 응원하는 팀에 따라 편파 중계를 자유롭게 만들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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