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민경이 남다른 삽질 신경으로 팀원들에게 잠자리를 제공했다.
10일 방송된 tvN ‘나는 살아있다’에서 김민경은 김성령, 이시영, 오정연, 김지연, (여자)아이들 우기와 함께 지금까지 했던 생존 훈련의 끝판왕 ‘무인도 50시간 생존’에 도전했다.
무인도로 향하는 배에서 김민경은 각자 1개씩 챙겨 온 아이템들을 조사했다. 김민경은 “해조류라도 잡으면 그냥 먹을 수는 없다. 그래서 양념을 가져 왔다”라며 간장, 소금, 고춧가루, 식용유, 식초, 고추장 등 식당급 양념세트로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6명의 아이템 중 단 한 개만 가져갈 수 있다는 제작진의 반전에 아연실색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바다 한가운데서 IBS 보트로 무인도에 도착한 김민경은 쓰레기 더미에서 삽을 득템한 후 야외 취침을 할 비트를 만들기 시작했다. 김민경은 “마치 땅을 드는 느낌이다”라며 힘들어하면서도 “물속에 들어가는 게 더 낫지?”라는 물음에 “땅 파겠다. 저 그냥 여기서 2박 3일 동안 땅만 파고 있겠다”라고 답해 큰 웃음을 안겼다.
결국 김민경은 3명이 누울 수 있는 비트를 만들어 냈다. 덕분에 까맣게 그을린 얼굴에 멤버들이 “무인도에 1주일 있었던 것 같다”라고 놀려댔고, 이에 “왜 나만 까맣냐?”라며 울상 지었다. 하지만 이시영이 산에서 주워온 알밤에 “어머 세상에 다이아몬드 같다. 나 이 깨지는 거 아니니?”라며 감동했고, 밤을 씹자마자 촉촉한 눈과 함께 “달다!”라고 감탄해 이날 웃음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이처럼 김민경은 생존훈련에서 힘을 담당하는 만큼 민경장군의 남다른 삽질 신경으로 멤버들의 쉴 곳을 마련하는가 하면 공복에 힘들어하는 모습으로 대유잼을 선사하며 대세 개그우먼의 예능감을 마음껏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