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학원 확산이 중학교에서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등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울산시는 밤사이 18명(울산 407~424번)의 초·고교 학생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먼저 울산 407∼409번은 중구 모 초등학교 학생 3명이다. 이 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초등학생 확진자들은 앞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남구 중학교 학생의 과외교사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다. 울산시는 해당 초등학교에 대해 추가 접촉자 파악과 검사에 들어갔다.
410∼424번은 기숙형 고등학교 학생 15명이다. 고등학생들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같은 학교 학생 2명의 접촉자다. 울산시는 10일 해당 고교에 현장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전수조사를 벌였다.
울산시는 학생들의 추가 동선을 조사하고 있으며, 해당 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울산시와 교육청은 지난 9일부터 남구 지역 전체 유·초·중·고를 포함해 유치원 46개 원, 초등학교 35개교, 중학교 23개교, 고등학교 30개교 등 134곳을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학원에 대해서도 점검을 강화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