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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위’ SK 와이번스, 9년 만 외부 FA 영입

두산서 만능 내야수 최주환 데려와, 4년 최대 42억

최주환이 11일 SK 와이번스와 FA 계약을 마친 뒤 새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SK 와이번스최주환이 11일 SK 와이번스와 FA 계약을 마친 뒤 새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SK 와이번스



올해 꼴찌에서 두 번째인 9위로 떨어진 뒤 체질 개선에 나선 KBO 리그의 SK 와이번스가 ‘대어급’ 내야수를 영입했다.


SK 구단은 자유계약선수(FA) 최주환(32)과 4년 최대 42억 원(계약금 12억·연봉 26억·옵션 4억)에 계약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올 스토브리그 첫 ‘외부 FA’ 계약이다. ‘최대어’로 꼽힌 허경민이 전날 7년 최대 85억 원에 두산 베어스에 남기로 하는 등 앞선 FA들은 모두 원 소속 구단과 잔류 계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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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6년부터 두산에서 뛴 최주환은 첫 FA 자격을 얻은 뒤 SK 구단 사상 외부 FA 최고액 기록으로 새 출발하게 됐다. 올해 140경기에서 타율 0.306, 16홈런, 88타점으로 활약한 그는 2루는 물론 3루·1루도 담당 가능한 만능 내야수다.

SK는 FA 시장이 열리자마자 최주환 영입에 공을 들인 끝에 9년 만에 외부 FA를 받아들였다. 지난달 30일 김원형 감독 취임식 때 한 어린이 팬은 “최주환 선수가 SK와 계약한다는 루머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기도 했는데 당시 김 감독은 “두산 코치 시절부터 좋은 선수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최주환은 “그 어린이를 야구장에 초청할 기회가 된다면 내 이름을 새긴 1호 유니폼을 선물하고 싶다”고 했다. 류선규 SK 단장은 “최주환은 타자 친화적인 SK 홈 구장에서 활용 가치가 극대화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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