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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3인 사장단' 체제 개편…'디지털플랫폼기업 도약' 속도

■구현모號 첫 임원 인사

강국현·박종욱 사장과 공동경영

AI·DX융합부문서 신사업 강화

전체 임원 중 29%가 40대 차지

강국현 KT 커스터머부문장 사장./사진제공=KT강국현 KT 커스터머부문장 사장./사진제공=KT




박종욱 KT 경영기획부문장 사장./사진제공=KT박종욱 KT 경영기획부문장 사장./사진제공=KT


KT(030200)가 구현모 대표이사 사장을 포함한 3인 사장단 체제를 구축한다. 지금까지 구 대표와 복수 사장 체제를 이어왔던 박윤영 기업 부문장 대신 강국현·박종욱 신임 사장이 구 대표와 공동경영에 나선다. KT는 구 대표의 취임 이후 첫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통해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co)’으로 진화하는 청사진을 드러냈다.

11일 KT가 ‘2021년 정기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시행했다.


우선 강국현 커스터머 부문장과 박종욱 경영기획 부문장이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로 구 대표 취임 이후 시작된 ‘공동경영’이 한층 강화될 예정이다. 강 신임 사장은 영업 및 마케팅 조직 통합에 따른 시너지를 이끌어 고객 가치 창출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고 박 신임 사장은 KT가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 ABC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하는 데 그룹 차원의 전략 수립과 투자를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KT는 전했다. 앞으로 강 사장은 고객 중심 경영 강화를 책임지고 박 사장은 디지털 플랫폼 기업 변신을 위한 중추적 역할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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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KT그룹 임원 인사에서 사장 2명, 부사장 3명, 전무 9명이 승진했으며 상무 23명이 새로 임원이 됐다. 전체 임원의 28.7%가 40대로 조직의 활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또 여성 3명이 새로 상무로 선임돼 여성 임원 비중은 8.1%에서 10.3%(9명)로 높아졌다.

KT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의 진화에 초점을 둔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기업 및 공공 고객 서비스 강화를 위해 기존 기업 부문을 엔터프라이즈 부문으로 재편하고 각 지역에 분산된 법인 영업 조직과 인력을 합쳤다. KT그룹 최고정보책임자(CIO)를 역임한 신수정 IT 부문장이 엔터프라이즈 부문장을 맡는다. AI/디지털전환(DX) 융합사업 부문도 대폭 강화했다. AI/DX융합사업 부문 산하에 신사업 개척을 위한 KT랩스를, AI컨택센터(AICC) 사업 활성화를 위해 AI/빅데이터사업본부 산하에 AICC사업담당을 신설했다. AI/DX융합사업 부문장 및 최고디지털혁신책임자(CDXO)에는 송재호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을 보임했다. 그룹 혁신을 주도해온 ‘미래가치TF’는 ‘미래가치추진실’로 격상했다. 전략기획실장으로 김채희 AI/빅데이터사업본부장을 선임했다.

KT는 “혁신적인 조직과 인사를 통해 ABC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의 변신에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며 “고객과 시장의 눈높이에 맞는 근본적인 변화로 젊고 새로운 KT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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