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KMIC·조감도)’와 관련해 295억 원 규모의 1단계 조성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는 LH가 주도하는 최초의 해외 산업 단지다. 미얀마 양곤시에서 북측으로 10㎞ 떨어진 야웅니핀 지역에 224만 9,000㎡ 규모로 조성된다. LH가 40%, 미얀마 정부가 40%, 글로벌세아가 20% 출자한 합작 법인을 통해 추진 중이다.
KMIC 합작 법인은 지난 10월 1단계(127만 3,000㎡) 사업 구간에 대한 입찰 공고를 시행했고, 기술 제안 및 입찰 가격 평가 등 심사를 거쳐 ‘계룡건설-세아STX엔테크 컨소시엄’과 295억 원 규모의 1단계 조성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LH는 이번 시공사 선정에서 한국형 입찰 조건과 공사기준을 제시해 국내 기업이 원활하게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향후 추진 예정인 2단계 공사와 오·폐수 처리 시설, 조경 및 전기·통신 공사 등 발주에도 국내 기업과의 동반 성장 플랫폼 구축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 단지는 연내 착공 예정이다. 이용삼 LH 글로벌사업본부장은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