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부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보다 0.2% 올랐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6월부터 넉달 연속 올랐던 미 소비자물가는 10월에는 변동이 없었다가 두달만에 재상승한 것이다. 작년 11월과 비교해서는 1.2% 상승했다.
지난달 CPI 상승률은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0.1%를 웃돌았다. 호텔 요금이 전월보다 3.9% 급등해 2005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항공료(3.5%)를 포함한 교통 서비스 요금도 1.8% 상승했다.
11월 근원 소비자물가 역시 0.2% 올랐다.
근원 물가는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것으로,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가장 주목하는 물가 지표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