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수소 친화형 교통 체계 구축을 위한 ‘수소 교통 복합 기지’ 시범 사업 대상 지자체로 평택시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수소 교통 복합 기지는 교통 수요가 많은 교통 거점에 대용량 수소 충전소와 함께 관련 부대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한 수소 충전소의 새로운 사업 모델이다.
복합 기지는 저장설비·압축기·충전설비·냉각설비 등을 필수로 갖추고 차량 정비 시설과 편의 시설, 주차장 등 부대시설을 설치할 수 있다.
평택시의 제안 사업에는 한국가스기술공사·경기평택항만공사가 참여하며 국비 40억 원이 지원된다. 평택시는 수소 교통 복합 기지 구축 계획과 기본설계 등을 내년 상반기에 완료하고 연말까지 수소충전소, 주차장 등의 주요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내년 9월 완공 예정인 인근 수소생산기지와 연계해 수소연료를 공급하게 된다. 평택시는 2022년까지 수소 승용차·버스·교통약자 지원 차량·트럭 등 수소차 1,000여 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는 춘천·안산·창원·충주·통영 등 5곳을 수소 교통 복합 기지 후보지로 선정하고 오는 2022년부터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박지홍 국토부 교통정책총괄과장은 “지역 특성에 맞는 수소 정책과 연계해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형태의 기반 시설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