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지하철에 지갑 또 놓고 내렸네

최근 지하철 분실물 1위...가방·휴대폰 뒤이어




서울 지하철 승객들이 열차에 가장 많이 놓고 내리는 물건은 지갑·가방·휴대폰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분실물이 11만 건이 넘는 가운데 전체 유실물 10개 중 7개는 뒤늦게 주인을 찾아갔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10월까지 1년간 서울 지하철에서 습득한 유실물이 모두 11만 3,106건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하루 평균 310건꼴이다.


승객들이 가장 많이 잃어버린 물건은 지갑(2만 3,933건·21%), 가방(2만 438건·18%), 휴대폰(1만 8,670건·17%) 순이었다. 같은 기간 습득한 유실물 중 68%인 7만 903건이 주인에게 인계됐고 현재 보관 중인 유실물을 1만 4,300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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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는 자신에게 필요 없는 물건을 일부러 버리고 가거나 유실물센터를 방문해 자신의 물건이 아닌데 가져가려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며 성숙한 시민 의식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물건을 잃어버린 장소와 시간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은 채 무작정 찾아달라고 호통치는 승객도 상당수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지하철에 물건을 두고 내리면 역 직원에게 바로 신고해야 최대한 빨리 찾을 수 있다. 유실물은 해당 지하철역에 일주일가량 보관된 뒤 유실물센터로 인계돼 6개월 동안 보관된다. 경찰청 통합 유실물 관리 홈페이지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lost112)에서 유실물을 검색할 수 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지하철에서 물건을 잃어버렸다면 역 직원에게 바로 신고해 분실 위치와 시간을 알려주는 게 빠른 방법”이라며 “지갑이나 가방 등에 평소 연락처가 적힌 명함을 넣어두면 분실 뒤 찾을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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