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 펜스 부통령 등 백악관 고위자부터 접종...10일 내 3부요인 접종 완료

이미 코로나19 걸렸다 회복한 트럼프 접종 여부는 불확실

UPS 직원들이 13일(현지시간) 켄터키주 루이스빌의 공항에서 화이자 백신이 든 컨테이너를 옮기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UPS 직원들이 13일(현지시간) 켄터키주 루이스빌의 공항에서 화이자 백신이 든 컨테이너를 옮기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을 비롯한 미국 백악관 관리들이 가장 먼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는다. 이어 행정·입법·사법 3부 요인들이 향후 10일 내에 접종을 완료한다.

로이터 통신은 14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백악관 핵심인사들부터 백신을 접종한다고 13일 보도했다. 정부 주요 인사들이 먼저 백신을 맞는 것은 국가 기능의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며 3부 요인 역시 같은 맥락에서 우선 주사를 맞는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이에서 일하는 백악관 관리들이 자신들이 곧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됐다는 점에서 곧바로 접종할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로이터는 밝혔다.


아울러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 등 인수위 관계자들에게 백신이 제공될지도 불투명하다고 외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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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건당국은 이르면 14일부터 시작되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우선 접종대상은 의료인과 장기요양시설의 노인들이다.

그러나 존 울리엇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행정부와 의회, 사법부 고위 관리들도 대유행이나 재앙적인 비상사태 시 정부의 지속적 운영을 위한 규약에 따라 접종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국민은 공중보건 전문가와 국가안보 지도부 조언에 따라 정부 고위관리와 마찬가지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맞는다고 확신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포괄적인 ‘국가 연속성 정책’은 버락 오바마 정부 때인 2016년에 수립됐다.

이 관계자는 “이 정책은 우리가 대유행과 싸우고 국가 번영으로 다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미국 정부가 중단 없이 필수 활동을 계속해나갈 것임을 더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맹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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