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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마젠, 美 전역서 '코로나 타액진단' 한다

미국내 공식 공급자로 선정




마크로젠이 미국에 설립한 바이오기업 소마젠(950200)이 미국 전역을 대상으로 타액검사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마젠은 미국 예일대 공중보건대학원(YSPH)이 개발해 지난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허가를 받은 타액검사법 ‘설라이버 다이렉트(Saliva Direct)’가 코로나19 진단 서비스 공급자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코로나19의 검사 속도, 용이성 및 비용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한 이 검사법은 FDA의 가이드라인에 따른 자격 요건에 부합하고, 숙련도 테스트를 통과해 예일대 공중보건대학원에 의해 지정된 미국실험실표준이증 연구실(CLIA Lab)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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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검사법은 개인이 면봉이나 다른 채취 도구 없이 의료 전문가의 감독 아래 직접 본인의 타액 샘플을 살균 용기에 수집해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 역전사 실시간 종합효소 연쇄반응(RT-qPCR) 방식 기반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2~3시간 안에 확인할 수 있다. 기존 면봉 검사법과 달리 비침습적이고 통증이 없어 검사 수요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또 다른 방법과 달리 별도의 핵산 추출 단계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키트나 시약의 공급 부족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소마젠은 마크로젠이 미국 메릴랜드 주에 세운 자회사로 지난 10월 코로나19 진단 서비스를 미국에서 개시했다. 마크로젠은 소마젠 지분 56.9%를 보유 중이다.

소마젠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이 공급되고 있고 내년 초 이후부터 지역 공립학교 및 각 기관, 업체들이 정상화되면 각계 각층에 대한 사전·정기 검사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립학교 및 주요 관계기관을 주요 대상으로 집중 공략해 코로나19 진단 서비스 제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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