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 케빈 나(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이벤트 대회인 QBE 슛아웃에서 준우승했다.
2인 1조 방식의 이 대회에 숀 오헤어(미국)와 팀을 이룬 케빈 나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코스(파72)에서 끝난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28언더파 188타의 나-오헤어 조는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해리스 잉글리시-맷 쿠처(이상 미국) 조가 37언더파 179타로 우승했고, 로리 사바티니(슬로바키아)-케빈 트웨이(미국) 조와 랜토 그리핀(미국)-매켄지 휴스(캐나다) 조가 나-오헤어 조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89만 5,000 달러(약 9억 7,000만 원). 공동 2위 상금도 38만 9,666 달러(약 4억 2,000만 원)에 이른다. 둘로 똑같이 나누면 케빈 나는 약 2억 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이 대회는 PGA 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투어 정상급 선수 24명이 2인 1조로 12개 팀을 만들어 경기하는 이벤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매 라운드 다른 방식으로 경기하는데 이날 최종 라운드는 두 명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한 뒤 더 좋은 성적을 그 팀의 점수로 삼는 포볼 방식으로 열렸다. 잉글리시-쿠처 조는 2013년과 2016년에 이어 이 대회 통산 세 번째 우승을 합작했다. 자신들이 세웠던 대회 최소타 우승 기록과 최다 타수 차 우승 기록을 모두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