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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속 검체 채취 PCR 가장 정확...타액 PCR·신속항원은 보조 수단"

[무너진 K방역-3종 검사법 어떤것이 있나]

타액 PCR - 침으로 간단 검사 '편리'

신속항원 - 30분~2시간 내로 결과




서울역과 주요 대학가 등 수도권 곳곳에 누구나 무료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임시 선별검사소가 마련된 가운데 시민들 사이에서는 어떤 방법으로 검사를 받아야 할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시민들은 세 가지 검사법 중 원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지만 방역 당국은 정확도를 고려해 비인두도말 PCR→타액 PCR→신속항원 순으로 검사받을 것을 권고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3주간을 ‘집중 검사 기간’으로 정하고 주요 대학가와 서울역, 종로구 탑골공원, 고양시 화정역, 경의선 일산역 출구 앞 등 수도권 150곳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운영한다. 검사소에서는 의심 증상이나 확진자와 역학적 연관성이 없어도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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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도 측면에서는 비인두도말 PCR 검사가 가장 신뢰할 만하다. 3종의 검사 방법 중 가장 정확도가 높아 세계 표준 검사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방역 당국도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거나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면 이 방식으로 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콧속 깊숙이 면봉을 넣어 채취한 검체에서 코로나19에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유전자가 두 가지 이상 양성이면 확진으로 판단한다. 타액 검체 PCR은 기존 PCR 검사와 방법은 동일하지만 콧속에 면봉을 넣는 대신 침에서 검체를 얻는다. 환자가 직접 침을 별도의 검체 수집 통에 뱉는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검체 수집이 용이하고 통증이 없다. 다만 민감도는 비인두 검체를 이용할 때와 비교해 92% 수준으로 다소 떨어진다. 코로나19와 유사한 증상이 있지만 딱히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지 않는 경우 추천한다. 신속항원검사는 콧속에서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 바이러스 구성 성분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법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체내에 들어올 때 우리 몸의 면역반응으로 인해 생기는 항체를 검사하는 방식이다. 신속항원검사는 30분∼2시간 정도만 기다리면 바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지만 정확성은 다소 떨어진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신속항원검사는 정확도가 떨어지는 만큼 양성으로 나온 경우에는 다시 검체를 채취해서 PCR 검사를 시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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