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범여 주도 ‘공수처법’ 처리, 국민 절반 "잘못된 일"

리얼미터 조사...'잘한 일' 39%

전체 54.2%, 중도층 58% 부정 평가

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 36.7%…최저




국민 10명 가운데 5명 이상은 더불어민주당 등 범여권이 주도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개정안 처리를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 성향의 응답자와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잘못된 일이라는 의견이 절반을 웃돌았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또다시 최저치를 경신했다.

리얼미터가 지난 11일 전국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최근 보수 야당의 반대 속에 범여권 주도로 공수처법 개정안이 통과된 데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잘못된 일’이라는 반응이 54.2%로 집계됐다. ‘잘된 일’이라는 응답은 39.6%에 그쳤다.

응답 내용은 답변자의 지지 정당과 이념 성향에 따라 확연하게 갈렸다. 민주당 지지층과 진보층은 87.9%, 66.9%가 ‘잘된 일’, 국민의힘 지지층과 보수층은 90.2%, 71.4%가 ‘잘못된 일’이라고 답했다. 다만 무당층(51.7%)과 중도층(58.0%)에서는 ‘잘못된 일’이라는 의견이 더 많았다.






공수처법 개정안 처리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다수를 차지하는 가운데 12월 2주(7~11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율은 36.7%를 기록해 12월 1주(11월 30일~12월 4일) 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 민주당은 30.8%, 국민의힘은 31.6%로 조사됐다. 전주 대비 민주당은 1.1%포인트, 국민의힘은 0.3%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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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현안 조사는 YTN의 의뢰로 5,515명과 접촉했으며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해 응답률은 9.1%다. 무선(80%)·유선(2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활용한 ‘임의전화걸기(RDD)’ 자동 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통계 보정은 2020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대·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다.

지지율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5만 4,338명과 통화를 시도했으며 최종 2,521명이 응답해 4.6%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무선전화 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 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RDD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 보정은 10월 말 행안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대·권역별 림 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0%포인트다.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다.

임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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