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필수업소를 제외한 모든 업소의 영업을 금지하는 락다운을 검토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봄에 했던 것과 같은 완전한 봉쇄조치가 수주 내에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뉴욕은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한 지난 3월부터 6월 초까지 봉쇄령을 내렸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봉쇄령 재개 시점에 대해선 크리스마스 직후를 언급했다. 다만 학교까지 폐쇄됐던 봄과는 달리 학교는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뉴욕시가 경제에 치명적인 봉쇄령 재개까지 언급하게 된 것은 코로나19 확산세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는 판단 때문이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뉴욕의 양성률은 5.51%로 뉴욕시가 설정한 기준 5%를 넘어섰다. 확진자 폭증세를 막지 못한다면 의료기관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 부닥칠 수도 있다는 것이 뉴욕의 고민이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지난 5월 이후 코로나19가 이렇게 급속히 확산하는 것을 처음 봤다”면서 “코로나19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