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고객이 올해 해외 주식 투자를 통해 2조 6,000억 원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대우는 16일 자사 고객의 해외 주식 자산이 15조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7년 1월 1조 원을 돌파한 후 3년 만에 15배 증가한 수치로 올해에만 7조 8,000억 원 증가했다. 해외 주식 자산은 2017년 말 2조 9,000억 원, 2018년 말 4조 4,000억 원, 2019년 말 7조 2,000억 원으로 최근 몇 년간 급증했다. 지난 몇 년간 미국 증시가 활황세를 띠면서 수익도 크게 늘었다. 회사 측이 밝힌 해외 주식 투자 고객의 수익 규모는 2017년 이후 누적 3조 4,000억 원을 넘었다. 특히 올 들어서 현재까지의 투자 손익(실현이익 및 평가 차익)은 2조 6,000억 원에 달한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검증되지 않은 해외 종목에 투자한 고객보다 리스크와 성장성을 분석한 유망 종목에 대한 안내를 받고 투자한 고객들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증권사의 예탁 상위 해외 종목은 테슬라·아마존닷컴·항서제약·애플·마이크로소프트 등이다. 해외 주식 거래 고객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2016년에는 약 1만 8,000명이었으나 현재는 10배 이상 늘어난 22만 명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