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코로나19 확산세 엄중" 주한미군, 한국 전역에 이동 자제령

보건 조치 중 두번째로 높은 단계

찰리, 수도권 이어 전국으로 확대

내달 4일까지 이동 자제 강력 권고

지난 11일 미군 용산기지 캠프킴 구역의 출입문이 굳게 닫혀 있다. /연합뉴스지난 11일 미군 용산기지 캠프킴 구역의 출입문이 굳게 닫혀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87명을 기록하면서 주한미군이 한국 내 모든 미군 기지를 대상으로 이동·모임을 통제하는 등 보건조치를 격상한다. 지난 11일 서울과 수도권 미군 기지에 대한 단계를 격상한 데 이어 한국 내 모든 기지로 해당 조치를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16일 주한미군사령부는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19일 0시부터 한국 내 모든 지역에 대한 공중 보건방호태세(HPCON) 단계를 ‘찰리’로 격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PCON은 위험도를 평시인 ‘알파’(A)부터 ‘브라보’(B), ‘찰리’(C), ‘델타’(D) 등 4단계로 구분한다. 찰리는 두 번째로 높은 단계에 해당한다.


적용 기간은 내년 1월 4일까지다. 향후 코로나19 상황을 보고 조정 여부를 검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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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단계에서는 모임이나 이동이 철저히 통제된다. 필수 인력을 제외한 모든 인력은 재택근무로 전환된다.

주한미군 측은 “기지 밖에서는 한국 당국의 모든 법과 규칙 등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며 “모든 개인이 가능한 한 한국 내에서의 이동을 자제할 것을 강력 권고한다”고 당부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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