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선동 전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7일 “지금은 김종인의 시간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사무총장은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의 ‘여연아카데미 명사 초청 특강’에서 “지금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리더십에 대해서 이런저런 생각들 가진 분들이 많다”며 “단연코 말씀드리는데 지금은 김종인의 시간이어야 한다”고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을 향해서 “어렵다고 옛날로 다시 돌아가면 미래가 없다”며 “우리가 어려워도 중도와 변화의 이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여야가 제대로 된 비전이 없기 때문에 못난이 게임을 하고 있다”며 “서로 비난과 저주를 주고받아서는 정치가 발전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거)원내대표에 당선됐으면 제일 먼저 대변인을 없애려고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상대를 끌어내리는 게임이 아니라 비전을 경쟁해야 한다”며 “여야는 각자 진영의 편이 아니라 국민의 위한 동지여야 한다”고 상황을 짚었다.
한편 최근 서울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 전 사무총장은 지난 3일 만 65세 이상 1가구 1주택자에 종합부동산세를 면제하는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는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새서울’ 공약을 발표하며 중앙정부에서 협조하지 않을 경우, 서울시에서 재산세 환급 방식으로 면제하겠다는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아울러 빌딩보유세를 공시지가의 40%인 현 수준을 80%까지 끌어올려 세원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전 사무총장은 “평생 열심히 일해서 1가구 1주택이 보편적인 서울시민 꿈이자 현실”이라며 “만 65세 1가구 1주택자 종부세를 면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장이 되면 서울시에서 공론화해 중앙정부에 요청하겠다며 “중앙정부에서 협조하지 않으면 서울시가 재산세를 환급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