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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부양책 연내 합의 가능성에 美증시 사상 최고치 [데일리 국제금융시장]

다우 0.49% 상승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AFP연합뉴스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AFP연합뉴스



미 의회가 연내에 추가 부양책에 합의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수준으로 치솟았다.

17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47.58포인트(0.49%) 오른 3만302.1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21.31포인트(0.58%) 상승한 3,722.49, 나스닥은 106.56포인트(0.84%) 뛴 1만2,764.74에 마감했다. 다우는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으며 S&P 500과 나스닥은 장중 및 마감기준으로 새 기록을 썼다.

이는 추가 부양책이 임박했기 때문이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원내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구제안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날 나온 고용지표는 좋지 않았다. 지난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88만5,000건으로 9월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80만8,000명을 예상했는데 이를 크게 웃돌았다. 제프리스의 시장 이코노미스트인 토마스 시몬스는 “코로나19가 더 잘 통제되기 전까지는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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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채 매입 같은 추가 부양책은 없었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당분간 완화정책을 이어간다는 점도 시장에 안심을 줬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완전고용에 가까워질 때까지 매달 1,200억달러 규모의 채권매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 패키지 협상 타결이 가까워졌다는 기대감에 오름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의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1%(0.54달러) 상승한 48.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2월물 브렌트유는 한때 배럴당 0.9%(0.48달러) 오른 51.56달러에 거래됐다.

금값도 달러 약세와 추가 부양 기대감에 큰 폭으로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의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7%(31.30달러) 뛴 1,890.4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김영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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