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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편입 앞둔 테슬라...국내 납품사, 줄줄이 상한가

내년 전기차 판매 늘어 동반성장 기대

디아이씨·센트랄모텍·명신산업 급등

테슬라 배터리데이./유튜브 캡처테슬라 배터리데이./유튜브 캡처



글로벌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편입을 앞두고 센트랄모텍(308170) 등 국내 납품 업체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 S&P가 테슬라의 신용 등급을 ‘BB(긍정적)’로 상향하는 등 글로벌 투자가들에게 주목받으면서 실적 성장과 함께 납품 업체들까지 수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디아이씨(092200)(30.00%)와 센트럴모텍(29.89%), 명신산업(009900)(29.87%)이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계양전기(012200) 역시 19.01% 급등한 4,195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번 주 이들 기업은 강세가 이어지며 명신산업(121.61%), 디아이씨 (100.36%), 센트랄모텍(37.62%)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이달 7일 상장한 명신산업은 10거래일 만에 주가가 공모가(6,500원) 대비 6배 넘게 폭등했다.



테슬라가 오는 21일(현지 시간)부터 S&P500지수에 편입되는 것이 이들 기업의 주가를 끌어 올렸다. 센트랄모텍은 테슬라에 알루미늄 컨트롤 암을, 디아이씨는 변속기 부품을 공급한다. 이외에도 명신산업은 테슬라에 차체 부품을, 계양전기는 테슬라 생산 파트너 업체를 통해 전자 파킹브레이크 모터를 납품하고 있다. 지수 편입에 성공한 테슬라가 이달에만 15% 넘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내년 글로벌 친환경 정책의 확대로 전기차 판매량이 늘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부품 업체들의 실적도 동반 성장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명신산업은 전기차향 매출이 매해 증가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에게 성장성을 인정받았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전기차향 매출이 전체의 37.4%를 기록하는 등 지난 2018년 21.4%에서 급증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명신산업의 핵심 기술인 핫스탬핑은 초경량·초고강도 부품을 제조하는 기술로 친환경 차 및 전기차의 효율을 증대화시키기 위해 채택이 확대되는 추세”라며 “글로벌 전기차 고객사의 매출 증가와 함께 매출 비중도 증가해 중장기적으로 실적 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센트럴모텍 역시 알루미늄 컨트롤 암과 볼스크루 등 부품 공급처가 늘고 있어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컨트롤 암 소재는 경량화 차원에서 점차 알루미늄 소재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며 센트랄모텍은 정밀가공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업체들에 알루미늄 컨트롤 암 납품을 늘릴 계획”이라며 “차량 내 적용이 늘어나고 있는 볼스크루의 매출도 증가세로 국내 점유율을 높여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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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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