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국GM 임단협 타결

노조 찬성률 54% 넘어

한국GM의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이 5개월여의 진통 끝에 최종 타결됐다.

한국GM 노조는 18일 조합원 7,774명을 대상으로 두 번째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벌인 결과 찬성률 54.1%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투표 대상 중 7,304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3,948표, 반대 3,196표가 나왔다.


한국GM 노조는 지난달 25일 4개월이 넘는 줄다리기 끝에 마련한 첫 번째 잠정 합의안을 놓고 조합원 투표에 부쳤으나 찬성률 45.1%로 부결됐다. 이에 따라 한국 GM 노조는 파업 등의 쟁의행위를 유보한 채 재협상을 벌여 두 번째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고, 이날 조합원 찬반 투표 가결로 최종 확정됐다.

관련기사



두번째 잠정 합의안에는 임금 동결 등 기존 내용에 한국GM 사측이 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을 취하하고 임직원이 차량을 구매할 때 할인율을 높인다는 내용이 추가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극복 특별 격려금(100만원) 지급 시기도 앞당겼다.

회사 관계자는 “파업과 잔업 특근 거부 등으로 적지 않은 생산차질이 빚어졌으나 이제라도 임단협이 타결돼 다행”이라며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분파업중인 기아차는 오는 21일 제16차 본교섭을 벌여 임단협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올 성탄절 이전에 협상이 마무리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7월부터 6차례 실무교섭을 이어오고 있으나 협상에 진척이 없어 임단협이 해를 넘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 노조 조합원들이 집회를 하고 있다./연합뉴스한국GM 노조 조합원들이 집회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김능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