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집콕 송년회’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백화점 식품관 배달 서비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
현대백화점(069960)은 이달 1일부터 18일까지 식품 전문 온라인몰 ‘현대식품관 투홈’의 식음료 배달 서비스 ‘바로투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월 대비 150.3%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배달 건수는 같은 기간 85.6% 늘었다.
바로투홈은 현대백화점이 전문 식당가나 델리 브랜드 매장에서 즉석 조리한 식품을 주문 1시간 내에 배송지로 직접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현재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천호점 등 백화점 전국 10개 점포와 송도점·동대문점 등 아울렛 4개 점포에서 운영되고 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이탈리안 레스토랑 등 전문 식당가 배달 수요가 크게 늘었다. 지난달 바로투홈 전체 매출에서 전문 식당가 배달이 차지하는 비중은 21.5% 수준이었는데 이달 들어 51.1%로 확대됐다. 12월 객단가(4만1,800원)도 지난달(3만1,000원) 대비 35% 가량 높아졌다. 두 개 이상의 메뉴를 주문한 고객도 지난달보다 65% 많아졌다.
이 같은 ‘집콕 송년회’ 트렌드 확산에 현대백화점은 케이크·스테이크·파스타 등 현대식품관 투홈 인기 상품의 당일 주문 가능 수량을 20~30% 늘렸다. 또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킨텍스점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의 경우 배송가능 지역을 기존 점포 인근 3㎞에서 5㎞로 확대 운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