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G밸리에 '의료기기 개발지원센터' 들어선다

서울시, 21일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서면 양해각서 체결

내년 7월 개관…빅데이터·AI 기반 의료기기 개발 지원

서울 구로구 G밸리 전경./사진제공=구로구서울 구로구 G밸리 전경./사진제공=구로구



서울시가 구로디지털밸리(G밸리)에 ‘의료기기 개발 지원센터’를 조성한다. 내년 7월 개관 목표인 의료기기 개발 지원센터는 G밸리 내 의료기기 업체에게 연구개발(R&D)부터 시제품 제작, 임상, 인허가까지 의료기기 기술개발과 사업화 전 단계를 원스톱 밀착 지원하는 거점시설이다. 시는 21일 한국산업단지공단과 ‘G밸리 의료기기 개발 지원센터’ 공동 조성·운영을 위한 서면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이 급부상하면서 규모는 영세하지만 잠재력 있는 의료기기 업체를 육성하기 위한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판단, 의료기기 개발 지원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개발·생산 중심의 G밸리를 기획·연구 중심의 홍릉과 서로 시너지를 내는 바이오·의료 핵심거점으로 키워나간다는 목표다.


특히 G밸리에는 시 의료기기 제조기업의 32.4%에 해당하는 270여개 업체가 모여있고, 의료기기안전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같은 의료기기 신고·인증기관이 있어 바이오산업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다. 여기에 시 사물인터넷(IoT) 산업체의 29.1%가 밀집해 있는 만큼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같은 첨단기술과의 융합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산업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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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밸리 의료기기 개발 지원센터’는 서울시와 G밸리의 개발·관리와 기업지원을 담당하는 산업단지공단이 공동으로 조성한다. 산업단지공단이 공간을 매입해 시에 무상으로 제공하고, 시가 센터를 조성·운영한다. 시는 내년부터 3년 간총 5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센터는 G밸리 내 1단지에 전용면적 약 660㎡ 규모의 공간에 기업지원공간, 기초실험연구실, 기술지원실 등을 갖춘 시설로 조성된다.

의료 빅데이터·AI 기반 스마트 헬스케어 기기 개발, 의료기기 디자인·임상·사용성 평가, 코로나 등 신종 감염병 진단을 포함한 체외진단기기 개발, 기술 사업화(시제품 제작, 단계별 컨설팅, 인허가 등), 투자유치 등을 지원한다.

김의승 시 경제정책실장은 “바이오산업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G밸리에 기업들을 위한 의료기기 개발 지원센터를 조성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 혁신적인 의료기기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기술사업화를 밀착지원하겠다”라며 “G밸리에 의료기기 개발 생태계를 제대로 구축해 홍릉 바이오 클러스터에서 기획·연구된 제품이 G밸리에서 개발·생산되는 산업거점 간 시너지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성행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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