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60년 역사 민속축제도 코로나에 첫 온라인 개막

제61회 한국민속예술제, 오늘 온라인으로 개막

민속 공연·종목 소개, 전승자·관람 팁 등 소개

민속예술 어우러진 명소·자연경관도 영상으로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국내 최장수 민속축제인 ‘제61회 한국민속예술제’를 21일부터 온라인 축제로 개최한다.

1958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라는 이름으로 창설된 한국민속예술제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민속축제다. 탈춤, 강강술래 등 150여 개 종목의 국가·지방무형문화재 지정, 12개 종목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등 전국에 산재하는 700여 종목의 우리 민속예술을 발굴하고 보존하는 데 기여해 왔다.


올해 한국민속예술제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역사상 처음 경연 대회 없이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 블로그, 한국민속예술제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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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행사에서는 공연 영상과 더불어 인터뷰를 통해 제작된 종목 소개서를 만나볼 수 있다. 종목 소개서에는 각 민속의 발생 배경, 공연 장면별 상세 설명과 전승자 인물탐색, 관람 팁, 사진 등 상세한 설명이 담겨 한국민속예술제를 더욱 깊이 있고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전국 16개 시·도 대표로 참가한 28개 단체의 각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 마을 전경, 학교 교정 등 다양한 풍경을 함께 담았다. 경상남도 김해시 수릉원, 경상북도 구미시 신라 불교 초전지마을, 충청남도 공주시 선화당, 제주도 성읍민속마을 등이 촬영장소로 선정되어 민속예술과 어우러지는 우리나라의 빼어난 명소와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26·27일 양일간 국악방송TV를 통해서는 한국민속예술제 ‘신명, 한국의 민속예술을 기록하다’를 방영한다. 이금희 아나운서가 내레이션을 맡았다. 농악, 민속놀이, 의례, 노동요(민요) 등 같은 민속 종목이지만 지역별로 나타나는 차이와 특색을 비교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예컨대 ‘농악’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것이 상모가 그리는 포물선과 움직임인데, 상모 역시 지역별로 모양이 다르며, 농악단의 복장과 가락 등에 차이가 있다는 것 등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정성숙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이사장은 “6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의미 있는 민속예술제인 만큼 온라인 축제 개최로 명맥을 유지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영상을 통해 더 많은 분이 우리 민속예술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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