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 금정구, 1㎡당 아파트 관리비 1,956원…2년 연속 전국 최저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 대상 지원사업 효과

공동주택 관리 ‘컨설팅’이 관리비 절감 성공 비결

부산 금정구의 아파트 관리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전국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정구와 국토교통부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에 따르면 11월 말까지 공개된 2020년 1월부터 9월까지 주거전용면적 기준 관리비를 비교해 보면 금정구의 1㎡당 관리비는 1,956원으로 조사됐다. 부산 평균보다 179원 낮고 전국 평균보다 376원 낮은 금액이다.

관리비 상승률도 ‘금정구 공동주택관리지원팀’이 신설된 2018년과 비교하면 4.82% 상승해 부산 평균 6.27%, 전국 평균 6.24%보다 낮았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관리사무소 직원의 인건비, 경비비, 청소비 등이 증가했음에도 큰 영향은 받지 않았다. 전년도 관리비 절감의 주요 요인이었던 전기료, 수도료, 난방비 등은 코로나19 장기화의 영향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크게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관리비 중 장기수선충당금(장충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금정구가 8.59%로 전국 평균(7.89%)보다 높게 나타났다. 장충금은 아파트 주요시설을 오랫동안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 적정 금액이 적립돼야 하지만 관리비 상승을 우려해 전국적으로 과소 적립되는 추세다. 금정구는 장충금의 체계적 적립으로 건전성이 향상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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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구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내년에도 소중한 관리비가 알뜰하고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행정서비스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거전용면적 기준 1㎡당 관리비 현황, 출처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사진제공=금정구주거전용면적 기준 1㎡당 관리비 현황, 출처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사진제공=금정구



금정구는 맞춤형 지원사업의 선호도와 관리비 절감의 연관성을 분석하고자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관내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공동주택관리지원팀 신설 및 추진사업’에 대해 응답자의 90.7%가 잘 알고 있다고 답해, 2년여의 기간 동안 발로 뛴 현장 행정이 긍정적 인지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고 금정구는 설명했다.

특히 공동주택에서 선호하는 지원사업은 ‘찾아가는 현장! 맞춤형 컨설팅’(22.9%), ‘아파트 관리비 절감 가이드북’(18.1%), ‘공동주택 계약원가 자문서비스’ (12.6%) 순으로 나타났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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