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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뮤지컬어워즈, 멈춰선 무대 아쉬움 채울 위로의 무대

■한국뮤지컬어워즈 1월 개최

광주·마리퀴리·백범·작은아씨들

400석 이상 초연작 대상 후보에

신작 줄고 재연 작품 출품 많아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 후보작으로 선정된 뮤지컬 광주(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마리 퀴리, 백범, 작은아씨들/사진=한국뮤지컬협회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 후보작으로 선정된 뮤지컬 광주(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마리 퀴리, 백범, 작은아씨들/사진=한국뮤지컬협회



전 세계를 덮친 역병 앞에 많은 무대가 멈춰 섰지만,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객석의 절반만 찰지라도, 당장 내일 공연이 중단될지라도 하루하루의 무대에 최선을 다한 이들의 노력 덕에 2020년 한국 공연계는 ‘셧다운’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면할 수 있었다. 고단했던 한해를 정리하고, 무대 곳곳에서 힘겹게 무대를 올린 이들에게 뜨거운 격려를 보내는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가 더욱 의미 있는 이유다.

한국뮤지컬협회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인터파크씨어터가 후원하는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가 2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주요 후보(작)를 공개했다. 총 65개의 작품이 출품됐고, 전문가 투표단 50명·마니아 투표단 50명의 투표로 최종 선정됐다. 수상작은 심사위원단의 본심 투표를 거쳐 내년 1월 11일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개최되는 시상식(온라인 중계)에서 발표한다.


이번 시상식은 지난해 12월부터 올 11월까지 국내에서 개막한 작품으로, 공연 일자 7일 이상 또는 공연 회차 14회 이상 유료 공연된 창작 및 라이선스 초·재연작을 대상으로 한다. 코로나 19 여파로 다수의 창작 신작 개막이 미뤄진 탓에 재연 작품의 출품이 주를 이뤘다. 400석 이상 공연장에서 공연된 창작 초연 작품을 대상으로 가장 우수한 작품에 주어지는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 후보로는 뮤지컬 광주, 마리 퀴리, 백범, 작은 아씨들이 노미네이트됐다. 창작 및 라이선스 공연을 통틀어 우수한 작품에 수여되는 ‘400석 이상 작품상’에는 렌트, 마리 퀴리, 빅피쉬, 스웨그에이지 : 외쳐, 조선!, 썸씽로튼, 제이미가 이름을 올렸다. ‘400석 미만 작품상’ 부문에는 난설, 리지, 시데레우스, 전설의 리틀 농구단, 차미가 후보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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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부문 여자 주연상에는 강혜인(어쩌면 해피엔딩), 김수하(렌트), 나하나(리지), 박지연(고스트), 옥주현(마리 퀴리), 유주혜(차미)가 노미네이트 되었으며, 남자 주연상에는 강필석(썸씽로튼), 김우형(고스트), 박강현(웃는남자), 조권(제이미), 최재림(에어포트 베이비), 카이(베르테르)가 후보에 올랐다.

이유리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은 “이런 시기에 어떤 형태로 시상식을 가져갈지 고심했다”며 “한국뮤지컬어워즈는 뮤지컬인들이 직접 만드는 축제이자 한해 한국 뮤지컬을 결산하는 자축의 장이었다는 점에서 올해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자리가 어느 때보다 더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내년 1월 열릴 시상식에서는 뮤지컬인들이 희망을 노래하는 대표 넘버를 엮어 부르는 응원의 무대도 선보일 계획이다.


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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