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21일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 4조 7,383억 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7년 기록했던 최고 수주액 4조 6,468억 원을 넘어선 신기록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올해 6월 서울 강북권 최대 재개발 사업으로 관심을 모은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수주에 성공하는 등 굵직한 사업을 연이어 따낸 결과다. 현대건설은 프리미엄 브랜드 ‘디에이치(The H)’의 적용 범위를 서울 강남에 이어 강북권으로 확대하면서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 실적까지 더해 도시정비사업에서만 15조 원의 수주고를 쌓은 상태”라면서 “앞으로도 편안한 주거 공간을 만들어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3·4분기 말 기준으로 국내외 총 65조 원 이상의 수주 잔액을 확보하고 있다. 3.8년 치 일감이다.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동종 업계 최고 수준인 AA-의 신용 등급을 유지하며 안정적 성장세를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