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최근 조직 개편에서 ‘층간소음연구소’를 신설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물산은 층간 소음 연구를 통해 개발된 기술이나 솔루션을 자체 공동주택 브랜드에 적용하는 차원에 머무르지 않고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할 방안을 찾을 방침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연구 개발도 외부 기관이나 단체와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층간소음연구소는 ENG 센터 산하에 석·박사급 인력 10여 명으로 구성되며 연구소장은 부사장급인 ENG 센터장이 직접 담당한다. 건설 전반의 연구 개발을 담당하는 ENG 센터장이 연구소장을 겸직하는 것은 양질의 주택 공급을 넘어 사회 문제 해결에 책임감 있게 나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앞서 이 회사는 주거성능연구소를 설립하고 층간 소음은 물론 결로와 단열 등 주거 성능 개선을 위한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고강도 몰탈이나 고품질 완충제, 슬래브 두께 강화 등 재료와 구조 개선 등을 통해 층간 소음 완화 기술을 공동주택에 적용하고 있다. 층간소음연구소는 층간 소음 문제에 보다 집중하기 위한 조직 개편이다. 층간 소음의 원인과 현황 분석을 시작으로 소음 저감을 위한 재료 개선과 바닥과 천장 구조에 대한 연구를 시행한다. 아울러 공동주택 바닥이나 천장 등과 관련한 새로운 공법을 개발하고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확보된 기술은 지속적인 실험과 검증을 통해 공동주택 건설 현장에 단계적으로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물산은 특히 외부 기관과 협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해 사회 전반의 층간 소음 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재호 ENG 센터 부사장은 “꾸준히 층간 소음 등 주거 성능 개선을 위한 기술 개발과 적용을 진행해 왔으며 앞으로 공동주택을 건설하는 주체로서 사회문제가 돼 온 층간소음에 보다 책임감 있게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