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융합특구 사업지./제공=대구시대구 옛 경북도청 부지와 삼성창조캠퍼스, 경북대학교를 잇는 트라이앵글 지역이 ‘판교 제2테크노밸리’와 같은 고밀도 혁신공간으로 재탄생한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이날 심의를 거쳐 옛 경북도청 부지 일원을 도심융합특구 선도사업지로 최종 선정했다. 지역균형발전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도심융합특구는 지방 대도시 도심에 기업·인재가 모일 수 있도록 판교2밸리와 같이 산업·주거·문화 등 우수한 복합인프라를 갖춘 혁신 플랫폼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대구시 제안을 보면 옛 경북도청 부지 등 3곳은 반경 1km 내 인접해 있는데다 경북대와 삼성창조캠퍼스의 기존 인프라 및 지원 프로그램을 연계·활용할 수 있다. 또 반경 3km 내에 3산단·검단공단,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 오페라하우스·복합스포츠타운 등 산업·교통·문화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혁신성장 가능성이 높다.
특히 정책성 평가를 남겨둔 엑스코선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될 경우 특구와 대구시 주요거점 간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제공=대구시지난 9월 도심융합특구 조성계획이 발표된 이후 대구시는 홍의락(사진) 경제부시장을 중심으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등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과 기업지원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전담팀(TF)을 구성해 대응했다. 시는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기반의 융합특구 조성을 통해 입주기업 500개사, 신규 일자리 창출 1만개, 청년층 고용비율 65% 등을 달성하겠다는 밑그림을 그렸다.
세부적인 도심융합특구 사업내용은 내년 2월 시작될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통해 구체화된다.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대구형 뉴딜 도심융합특구가 한국형 뉴딜의 본보기이자, 지역혁신 성장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