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평행선을 달리던 삼성디스플레이 노사가 7개월 만에 단체협약에 잠정 합의했다.
삼성디스플레이 노동조합은 22일 오후 “삼성디스플레이 노사가 지난 5월 26일 제1차 본교섭 이후 7개월여 만에 단체협약안 151개 조항에 대한 잠정 합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7개월여 동안 본교섭 8회차, 대표 교섭 1회차가 진행되었고, 2번의 단체교섭 결렬과 2회차의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을 거쳐 오늘에서야 잠정 합의가 완료됐다”고 덧붙였다.
삼성디스플레이 노동조합에 따르면 2회차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위원회의 1차 조정 결과 12월 21·22일 양일간 노사 재교섭 진행을 권고받았으며, 노사 재교섭 결과 쟁점안 12개의 일괄 타결을 진행해 총 151개항 잠정 합의가 완료됐다. 단체협약 조인식은 내년 1월 초 진행 예정이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지난 2월 출범 선언 후 사측에 단체교섭을 요구했고, 5월 26일 첫 본교섭이 열렸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수차례 대화와 교섭을 통해 단체협약안 151개 조항에 대해 잠정 합의했다”며 “이번 합의를 계기로 회사와 임직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미래 지향적인 노사 관계를 정립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