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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주류업계, 펀슈머 공략…재미, 웃음, 감동의 마케팅으로 시선 집중

2020년 올 한해 가장 큰 변화는 일상생활 내 제약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이렇다 보니 소비 과정에서 소소한 재미와 색다른 경험을 찾으려는 ‘펀슈머(Fun+Consumer)’가 젊은 MZ세대를 중심으로 꾸준하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식품?주류업계는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하는 펀슈머를 공략하기 위한 이색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흑맥주 브랜드 기네스, 꿈의 여행지에서 내 모습 기네스 거품 위에 선보여



디아지오코리아(대표 댄 해밀턴)의 세계 판매 1위 스타우트 브랜드 기네스는 지난 10월 해외 여행을 그리워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서비스 프로모션을 선보였다. 장기간 해외 여행을 가지 못해 아쉬운 고객들을 대상으로 대리만족감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여행엔 기네스’라는 주제로, 온라인 심리테스트 여행 짝궁 테스트와 ‘기네스 스타우티 투어’까지 두 가지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여행 짝궁 테스트를 통해 내 여행 스타일을 직접 확인하고 공감하고 싶어하는 젊은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기네스 스타우티 투어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얼굴을 세계 각 지역의 여행지 중 원하는 곳의 배경에 합성해 제공해, 소비자들은 기네스 특유의 부드러운 거품 위에 합성된 꿈의 여행지에서의 본인의 모습을 확인하며 소소한 재미를 찾았다. 실제로 SNS에 다수의 인증사진이 업로드 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기네스는 이어 할로윈 콘셉트 사진을 프린트해 제공하기도 했다. 기네스 거품 위에 할로윈 분위기를 연출해, 할로윈 분위기를 만끽하고자 하는 젊은 층의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즐거움과 재미를 선사했다.

더불어 기네스는 현재 연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이벤트 또한 연속적으로 진행중이다. 크리스마스 컨셉의 스타우티 필터를 전 매장 대상으로 교체해 크리미한 거품 위 귀여운 산타와 눈 내리는 모습을 프린팅 해 제공한다. 멀리 떠나지 못하는 연말, 소소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빙그레, 빙그레우스 굿즈 출시로 꾸준한 B급 감성 마케팅 활발



빙그레는 지난달 빙그레의 대표 메뉴를 모티브로 한 겨울맞이 ‘집콕 3종 세트’를 선보였다. ‘빙그레우스’는 빙그레가 기업 홍보의 일환으로 올해 초 첫 선보인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빙그레우스를 통해 꾸준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빙그레우스 팬들을 위해 이번에는 겨울철 실용적인 굿즈까지 출시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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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천마표시멘트팝콘’ 선보여 호기심 자극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천마표 시멘트로 유명한 성신양회와 콜라보를 통해 ‘천마표시멘트팝콘’을 출시했다. 실제 시멘트 포대로 디자인한 레트로 콘셉트 상품으로, 카카오 천연색소를 활용해 시멘트 느낌의 흑색 팝콘을 담았다. 의외의 이종 브랜드와의 이색적인 협업으로 선보인 천마표시멘트팝콘은 MZ세대 펀슈머들을 중심으로 SNS 업로드 아이템으로 큰 인기를 누리며 홍보 효과까지 톡톡히 보고 있다.

화요, 해태음료 포도봉봉과 홈칵테일 세트 ‘화요 봉봉’ 콜라보

프리미엄 증류주 브랜드 화요는 최근 해태음료 포도봉봉과 협업해 ‘화요 봉봉’ 세트를 한정 출시했다. 화요 25mL 1병, 포도봉봉 340mL 1캔, 칵테일 컵 1잔으로 구성된 기획 세트에, 화요와 포도봉봉의 귀여운 스티커도 포함해 구성했다. 별도의 가니쉬가 필요 없을뿐더러 취향에 따라 다양한 믹서를 섞어 제조할 수 있어, 간편하고 예쁜 칵테일을 만들어 마실 수 있다. 색다른 연말 홈파티를 계획하는 펀슈머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GS25, ‘스팸매일함’ 기획해 희망적인 메시지 전달

GS25는 국민 인기 식재료인 스팸을 주 재료로 활용한 프레시푸드 기획 시리즈 ‘스팸매일함’ 4종을 지난달 선보였다. CJ제일제당과 협업한 이번 기획 시리즈는 ‘스팸을 매일 즐기다’라는 의미의 ‘스팸 매일(every day)’과 ‘스팸 메일(spam mail)’의 중의적인 표현을 담았다. 코로나19로 인해 우울했던 올해의 기억을 스팸 메일에 빗대어 ‘모두 삭제’하라는 상징적이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아내 소비자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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