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네이버 스노우, AI 영상인식 기업과 '플레이스에이' 설립

실시간 전신·사물 인식기술 제페토·크림 접목

"사람다운 인공지능 발전시켜나가는 게 목표"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와 인공지능(AI) 영상인식 기업 알체라(347860)가 설립한 조인트벤처가 ‘플레이스에이’로 새롭게 출발한다고 23일 밝혔다. 기술조직 중심이었던 라노주식회사를 확대 설립해 본격적인 B2B(기업 간 거래) 및 인공지능 연구에 뛰어든다는 청사진이다.

플레이스에이는 기업의 전신인 라노주식회사가 보유한 실시간 전신 인식 기술, 제품을 판별하는 스마트 팩토리 기술 등을 기반으로 설립 단계부터 다양한 사업영역에서의 확장을 예고했다. 라노주식회사는 양사가 지난 3월 설립한 조인트벤처다. 알체라는 네이버 스노우 카메라에 사용되는 영상인식 기술 등을 보유한 기업이다.


플레이스에이는 우선 실시간 전신 인식 기술을 네이버제트의 3D(3차원) 가상 환경인 제페토 서비스에 탑재한다. 또한 네이버의 한정판 신발 중개 전문 플랫폼 ‘크림(KREAM)’의 내부 제품 검수 프로세스에도 사물 실시간 인식 기술을 접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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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스에이는 네이버 스노우와 알체라의 기술력과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다 폭넓은 AI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현재 미국 법인 ‘라노랩스(LANO Labs.)’를 통해 상호 대립적인 학습 모델을 기반으로 한정된 데이터로도 새로운 결과물을 창조하는 ‘생성적 대립 신경망 기술’ 등을 연구 중이다. 플레이스에이 관계자는 “일상을 더 쉽고, 즐겁게 변화시킬 수 있는 ‘사람다운’ 인공지능을 발전시켜나간다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플레이스에이 대표로 선임된 황영규 알체라 부대표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의 영역은 지속적으로 확장되어 가고 있고 사람들의 일상을 더욱 다양하게 바꾸어 나갈 것”이라며 “단순히 기술력의 향상뿐만 아니라 변화하는 환경에 주목해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새로운 해결책을 개발하고, 사용자들의 일상을 더 쉽고 즐겁게 바꿀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인공지능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오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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