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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넥신, 글로벌 VC에 최대 1.7조 기술 수출

면역억제제 'GX-P1' 기술이전

美 터렛 캐피털 지분도 넘겨받아

서울경제DB서울경제DB






제넥신(095700)은 미국 바이오 전문 투자사 터렛 캐피털과 면역억제제 ‘GX-P1’에 대한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투자사의 지분을 5% 넘겨받는 계약으로 향후 개발 상태에 따라 최대 1조7,000억 원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이다. 터렛 캐피털은 혁신 바이오 기업을 설립하고 육성하는 바이오 전문 글로벌 벤처 투자사다.


제넥신은 올해 초 식약처로부터 GX-P1의 임상 1상 승인을 받고 건선, 류마티스 관절염, 염증성 대장염 등 자가면역질환 및 장기이식 관련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또 장기이식 관련 적응증에 대해 올해 초 제넨바이오에 약 1,910억원에 기술이전 하기도 했다. 업계는 면역억제제 글로벌 시장 규모가 지난 2017년 167조원에서 오는 2025년 245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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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넥신은 이번 계약으로 뇌졸중, 자궁내막증, 조산등 등에 적용할 수 있는 ‘GX-P1’의 개발과 전 세계 판권을 터렛 캐피털에 기술 수출한다. 터렛 캐피털의 자회사인 종양치료제 개발전문기업 이그렛 테라퓨틱스가 기술이전 받은 ‘GX-P1’을 집중 개발할 예정이다. 제넥신은 이그렛 테라퓨틱스 총발행 주식수의 5%에 해당하는 보통주 100만 주를 계약금으로 받는다. 이와 별도로 사업화가 진행되면서 세일즈 마일스톤으로 최대 2억 달러(약 2,200억 원), 서브라이선스 계약이 이루어진 경우 2억 달러를 포함해 최대 15억 달러(약 1조7,000억 원) 규모의 금액을 지급 받는다.

성영철(사진) 제넥신 대표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유망한 글로벌 벤처 기업에게 자사의 혁신 제품들을 기술 이전하고, 그 대가로 파트너사의 주식을 보유해 가치를 증가시키는 ‘윈윈 전략’을 성공시켜 왔다”며 “라이선스 아웃을 통해서도 파트너사의 주식을 취득하고, 연구개발과 임상에 대한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기술 가치를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넥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백신 후보를 ‘GX-19’에서 ‘GX-19N’으로 변경했으며 내년 하반기까지 개발을 완료하겠다는 것이 회사측 목표다.

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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