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늑장대응 논란이 일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안전성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백신 접종은 2~3월에 순차적으로 시작해 11월까지 완료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양을 확보해 안전하게 접종하는 게 정부의 백신 관련 원칙”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통상 다른 백신의 경우 임상만 10년 이상 개발 과정으로 완성되는데 코로나 백신은 전세계적으로 유행했기 때문에 급하게 개발됐다”며 “일반 방역 체계로는 코로나19 관리가 안 되는 미국이나 영국 등에서만 접종이 시작되고 있다. 백신 자체도 미국, 영국 회사들이 개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백신 확보에 실패했다는 부정 여론을 고려한 듯 적극 해명에 나섰다. 야권에서 정부의 백신 정책을 비판하는 데 대해서는 “도 넘는 정쟁화를 중단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은 미국과 영국의 접종상황을 잘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백신 물량은 더 확보하고 접종 시기도 앞당기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원내대표는 “건설적 비판이나 대안은 열린 자세로 수용하겠다”면서도 “당정협의를 통해 백신 접종에 대한 종합 로드맵을 마련하고 국민께 투명하게 보고하겠다. 백신 관련 접종 대상 선정, 안전성 검증, 유통 시스템 등 제반 상황을 투명하게 설명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