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물·화제

日 3대 은행장 오른 한자와, 인기 드라마의 실존모델?

상급자 13명 제치고 상무에서 은행장으로 전격 발탁

원작소설 주인공과 이름 같아…작가와 같은해 입행도

미쓰비시도쿄UFJ 은행장에 발탁된 한자와 준이치 상무./도쿄 교도 연합뉴스미쓰비시도쿄UFJ 은행장에 발탁된 한자와 준이치 상무./도쿄 교도 연합뉴스



일본의 3대 은행 중 하나인 미쓰비시도쿄UFJ가 한자와 준이치(55) 상무를 은행장으로 발탁했다고 아사히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이 지난 23일 일제히 보도했다.

한자와 상무는 부행장과 전무 등 13명의 상급자를 제치고 이 은행 역사상 최초로 상무에서 은행장으로 전격 발탁돼 화제를 모았다. 현재 자금세탁 대책 등을 담당하는 임원인 한자와 상무는 내년 4월 은행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한자와 상무는 일본의 인기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의 주인공과 성(姓)이 같아 대형 은행을 배경으로 한 이 드라마의 실존 모델이 아니냐는 설(說)도 있다. 한자와 나오키는 일본 역대 드라마 시청률 1위(최고시청률 42.2%)를 기록한 히트작으로 원작 소설의 작가인 이케이도 준은 미쓰비시도쿄UFJ의 전신인 미쓰비시은행의 행원이었다. 한자와 상무는 이케이도 작가와 함께 1988년 미쓰비스은행에 입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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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유로 원작자가 자신과 입행 동기인 한자와 상무를 염두에 두고 소설 주인공 이름을 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한자와 상무는 한자와 나오키의 모델이 아니냐는 질문을 자주 받지만 “이케이도 씨와는 면식(面識)이 거의 없고, 모델이 아니다”고 부인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지웅배 인턴기자 sedation@sedaily.com

지웅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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