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24일 민경욱 인천 연수구을과 김소연 대전 유성을을 포함한 20여 곳의 당협위원장을 교체하기로 의결했다. 인적 쇄신 차원에서 당무감사위원회 교체 권고를 받은 49곳 가운데 절반가량을 교체한 셈이다.
국민의힘 비대위는 이날 비대위 회의를 통해 당무감사위원회의 감사 결과를 논의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 수원시을 정미경, 수원시병 김용남 전 의원 등도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 다만 교체 명단에 올랐던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 김진태, 인천 동구미추홀구을 전희경 전 의원 등은 교체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 지역 당협위원장 11명도 모두 교체 대상에선 제외됐다.
한 비대위원은 “서울시장 선거 전에 조직을 흔들면 안 된다는 우려를 받아들여 서울은 보궐 선거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 교체 권고의 절반 정도를 수용한 셈”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