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거점병원 8곳 마련…병상 326개 확보

정부 "조만간 3곳 더 추가할 것"

이낙연(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병상 확보 협력을 위한 병원협회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권욱기자이낙연(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병상 확보 협력을 위한 병원협회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권욱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환자와 고위험군 환자를 진료하기 위한 거점전담병원 8곳이 마련됐다. 정부는 이를 조만간 11곳까지 늘려 병상 부족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12일 평택박애병원을 ‘1호 거점병원’으로 지정한 뒤 건보공단일산병원, 남양주현대병원, 순천향대 부천병원, 충북대병원, 부산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가천길병원 등 7곳을 추가 선정해 거점병원 총 8곳을 지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거점병원 8곳에서 확보한 병상은 총 326개이며 내년 1월 초까지 494개 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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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점병원은 전체 병상의 3분의 1 이상을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전담 병상으로 전환하고 준·중환자 병상을 포함한 중환자 병상을 15개 이상 확보해야 한다.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기능과 전체 병상 규모 등을 고려해 10% 정도만 전담 병상으로 전환하면 된다. 이창준 중수본 중환자병상확충반장은 “평택박애병원처럼 전체 병상을 소개하겠다는 곳이 있어 현재 협의 중이며 이번 주 안에 지정해 발표할 것”이라며 “이 병원을 포함해 조만간 3곳을 거점병원으로 추가 지정해 총 11곳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5개 거점전담병원에는 소요 비용 56억 원에 대한 70%(40억 원)를 이날 중으로 우선 지급해 시설 개선과 장비 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난 민간 대형 병원장들은 효율적인 대응을 위해 의료 인력 확보와 경영 손실 보전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정영호 대한병원협회장은 “시설과 공간·시스템은 마련되는데 의료 인력이 뒷받침되지 않을까 제일 두렵다”며 “의료 인력 문제에 대해 지혜를 모아 해결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여러 병원과 의료진의 사투를 보며 늘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이라며 “병원의 경영 지원은 연초부터 집행하게 될 긴급재난피해지원금 속에 포함돼 있다”고 지원을 약속했다.

이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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