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SEN]이아이디·이트론, 러시아 백산 생산 한국코러스 지분투자…코로나 백신 시장진출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코스피 상장사 이아이디(093230)(093230)와 관계사 이트론(096040)(096040)이 기존 투자사인 ‘포스코기술투자’와 ‘스푸트니크 코러스 1호 조합’간의 주식의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송금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한국코러스’는 최근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 3억 도즈에 대한 국내 위탁생산계약(Contracted Manufacturing Organization)을 맺었다. 이아이디와 이트론 양사는 이번에 출자를 통해 1주당 10,898원에 한국코로서 주식 182만주(지분률 16.7%)를 확보하게 됐다.


장외 주식사이트 38커뮤니케이션에서 지난 달 1만원대 중반에 거래되던 한국코러스 주식의 최근 호가는 2만원을 넘어섰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스푸트니크V’ 개발을 지원한 러시아국부펀드(RDIF)는 아르헨티나 정부와 1000만회 접종분의 백신 공급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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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이디와 이트론측은 러시아 백신 투자에 긍정적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스푸트니크V’ 백신은 화이자나 모더나와 달리 ‘바이러스 매개’라는 전통 방식을 사용해서 개발한 백신이라는 점 때문이다. 화이자 등이 바이러스의 유전자 코드를 전사하는 RNA를 주사하는 데 반해 바이러스 매개 방식은 바이러스를 약하게 해서 직접 주사하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러시아 백신의 예방 효과율은 92%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러시아에서는 대량 접종이 시작됐다. 또, 벨라루스, 아르헨티나 등에서도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향후 러시아백신 접종 국가들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 시국에 백신에 대한 관심도는 엄청나게 높아지고 있다”며 “기존에 화이자, 모더나 백신의 공급 부족사태를 해소할 대안으로 떠오른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에 대한 관심도는 국내 증시에서 한국코러스에 투자한 이아이디, 이트론 양사로 집중되면서 백신생산을 통한 한국코러스 매출이 수천억원에 이를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27일 러시아 하원의장의 한국 방문이 예정돼 있다. 하원의장은 ‘스푸트니크V’ 백신을 한국에서 생산키로 한 한국코러스 춘천 공장을 방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방문을 통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내년 상반기 방문 일정과 의제 등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jjss1234567@sedaily.com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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