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野 정진석 "단일화, 발제자인 安이 먼저 설명해야"

"발제자, 제목만 얘기하고 부연 설명이 없다"

지난 20일 국민의힘4·7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에 임명된 정진석 의원/ 연합뉴스지난 20일 국민의힘4·7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에 임명된 정진석 의원/ 연합뉴스



정진석 국민의힘 4·7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은 24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제안한 야권후보 단일화와 관련, “단일화를 발제한 발제자가 방법론을 먼저 얘기해야 한다”며 “일의 순서라는 게 있다. 발제자가 제목만 얘기하고 부연 설명이 없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안 대표가 단일화를 얘기(단일화)한 것에 대해 반응을 하거나 응답할 이유가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몇 명 되지 않는 안 대표의 측근들이 우리 당 국회의원 사무실을 방문해 이러쿵저러쿵 할게 아니다”며 “발제자가 직접 결자해지를 하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안 대표의 (출마선언) 기자회견은 의미심장했지만 안 대표가 우리에게 어떤 공식 제안이나 질의를 한 것이 아니다”며 “안 대표의 기자회견에 우리가 응답할 의무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호시우행의 자세로 가겠다.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정 위원장은 “안 대표가 기자회견을 했다고 해서 우리가 그것을 아젠다로 삼아야 할 것 같지 않다”며 “결국 전체적인 민심과 여론이 키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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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정양석 사무총장을 비롯해 정점식 의원(당 법률자문위원장), 안병길 의원, 박명호 여의도연구원 이사, 김수민 전 의원(당 홍보본부장), 신의진 전 의원(현 세브란스병원 의사), 노용호 당 정책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수석전문 위원 등 7명을 공관위원으로 임명했다.

한편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야권 단일후보가 반드시 돼야 한다. 그게 제일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어 “어떻게 하면 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가를 최우선으로 놓고 봐야 하는 것 아니겠냐”며 외연 확대를 최우선시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 대표는 경선룰을 두고 “그렇게 복잡할 거 같지 않다”며 “다들 절박한 마음이고, 저도 제 모든 걸 던질 각오가 돼 있다”고 의지를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제가 설령 단일후보가 안 되더라도 총대를 메고 돕겠다고 말씀드렸다”며 “그러니까 (단일화는)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혜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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