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00명 선을 넘어서며 역대 최다 기록을 또 한번 경신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성탄절인 25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 241명 늘어 누적 5만4,77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985명)보다 무려 256명이 늘어나면서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월 20일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216명, 해외유입이 25명이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955명)보다 261명이나 늘었다.
국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지난달 중순부터 본격화하면서 최근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1,000명 선을 오르내렸으며, 이날은 1,100명대를 건너뛰고 곧바로 1,200명대로 직행했다.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051명→1,097명→926명→867명→1,090명→985명→1,241명 등으로 집계됐다. 100명 이상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48일째 이어지고 있다.
이날 국내발생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55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 257명, 충남 79명, 경북 67명, 인천 55명, 충북 42명, 광주 35명, 부산·대구 21명, 제주 20명 등 순이었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5만7,147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6만931건(확진자 121명)으로 총 검사 건수는 11만8,078건을 기록했다. 확진자 집계에는 서울 송파구 교정시설 신규 확진자 288명도 포함됐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623명으로 총 3만8,048명(69.47%)이 격리해제됐고 현재 15,949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311명이며, 사망자는 17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773명(치명률 1.4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