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한국인 홀린 대만 흑당…편의점 직수입 1위 국가로 껑충




한국인을 홀린 ‘흑당’의 인기가 편의점 최대 수입국도 바꿨다. 밀크티부터 아이스크림까지 대만 흑당 디저트가 유행하면서 그동안 편의점 1위 수입국 자리를 지켜왔던 일본을 밀어내고 대만이 최대 수입국을 차지했다.

25일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올해 대만으로부터 직수입한 상품은 92억원 규모로 일본을 제치고 최대 수입국에 올랐다.


지난 2018년 0원이었던 대만 직수입 금액은 2년만에 90억원대로 껑충 뛰었다. 반면 편의점 직수입 거래국 1위를 지켜왔던 일본은 불매운동의 여파로 2018년 53억원에 달했던 수입액이 올해 0원으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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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직수입 규모가 크게 확대된 것은 흑당 관련 상품의 인기 덕분이다. 실제 GS25가 대만의 유명 밀크티 브랜드 타이거슈가와 손잡고 지난해 9월 선보인 타이거슈가흑당밀크티는 단숨에 냉장컵커피 카테고리 매출 1위에 올랐다. 또 대만으로부터 직수입한 샤오메이흑당버블 아이스바는 4개월 만에 30만개가 모두 팔려나갔다.

이처럼 흑당의 인기가 계속되자 GS25는 이달부터 타이거슈가흑당버블아이스바를 독점 수입해 라인업을 확대한다. 사탕수수를 사용한 대만 전통의 흑당 시럽과 카사바의 전분으로 만든 타피오카 펄이 잘 어우러진 아이스바로 유지방은 약 7% 함유됐다.

한편 올해 일본 상품 불매로 오히려 편의점 직수입국은 대만을 비롯해 더욱 다변화됐다. 2018년 4개 국가에 불과했던 직수입 대상 국가는 올해 24개국으로 크게 늘었다. 박종인 GS리테일 아이스크림 담당MD는 “코로나19로 해외 여행과 맛집 방문이 어려워지는 시기에 GS25가 다양하고 맛있는 해외 유명 먹거리를 발굴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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