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트럼프 양말 팔았더니 20대 우르르

카카오톡, ‘쓸모없는 선물’ 기능 출시

MZ세대 황당한 선물 주고받기 인기

/연합뉴스/연합뉴스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얼굴이 그려진 양말, 치킨 모양 방향제.’

비대면 소비 트렌드로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는 카카오(035720)톡 선물하기 서비스에 등장한 상품들이다. 누가 구매할까 싶지만, 이 상품들을 판매하는 ‘쓸모없는 선물’ 기능을 출시하자 2주만에 10~30대의 구매가 치솟았다.

25일 카카오커머스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톡은 선물하기 숍에 ‘쓸모없는 선물’ 섹션을 신설했다.


지난해 7월 ‘피식 웃게 될 선물’ 테마로 선보였다가 이달 7일부터는 아예 별도 섹션으로 독립시켰다. 송현도 카카오커머스 운영파트 매니저는 “피식 웃게 될 선물 기획전이 노출 순서와 관계없이 꾸준히 높은 클릭이 나왔다”며 “이용자들이 기발하고 재미있는 선물에 관심도가 높다는 사실이 데이터로 증명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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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없는 선물 섹션에서는 트럼프 머리카락 양말, 친구 얼굴을 넣을 수 있는 주문 제작 쿠션, 치킨 모양 방향제 등을 판매하고 있다. 섹션 이용자의 과반이 20대로 방문객의 54%가 20대, 18%가 30대 14%가 10대로 나타났다.

송 매니저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생일 같은 기념일에도 만나지 못하자 온라인 선물이 늘어나면서 ‘쓸모없는 선물 교환’도 유행하는 것 같다”며 “이런 선물을 주고받았다는 인증 사진과 이야기가 SNS와 커뮤니티에 재확산하는 트렌드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물건은 어떤 기준으로 선별할까? 송 매니저는 “알고리즘은 아니고, 선물하기에 입점한 다양한 상품을 운영자들이 하나하나 선별해 핸드 큐레이션하고 있다”고 밝혔다. 웃음이 나고 재미있는 제품이 주로 찾는다는 설명이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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