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 신임 사장 후보가 김경욱(54) 전 국토교통부 2차관 등 3명으로 압축됐다. 오는 29일 인사검증을 거쳐 이르면 다음 달 신임 사장이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 임원추진위는 사장 후보를 김 전 차관 등 3명으로 압축했다. 임원추진위로부터 후보 명단을 넘겨받은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는 오는 29일 이들의 인사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대통령에게 임면권이 있다. 공운위에서 후보자들을 다시 한번 추린 뒤 청와대에 명단을 넘기면 인사검증 등을 거쳐 최종 1명이 낙점된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지난달 6~13일 사장 지원자를 모집했지만 예상과 달리 3명만 지원했다. 특히 이중 2명은 자기소개서를 제출하지 않는 등 지원요건조차 갖추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추가 공모를 통해 지난 10일 마감 결과 15명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지난 9월 구본환 전 사장이 해임된 뒤 80일 넘게 공석인 상태다. 이르면 다음 달 신임 사장이 임명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공사 안팎에서는 이번에도 국토부 관료 출신 지원자가 사장 자리에 오를지 관심이다. 2001년 인천국제공항 개항 이후 8명의 인천공항공사 사장 중 국토부 출신이 5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