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에 계란값 '껑충'

계란 도매가 한달새 17% 올라

오리 산지가격은 52%나 폭등

전국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가정 식단의 주재료인 계란과 오리고기 값이 크게 올랐다.

27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4일 계란 도매가(특란 10개 기준)는 지난달 27일 보다 17.3% 오른 1,375원을 기록했다. 산지가격(특란 10개 기준)은 1,226원으로 약 9% 상승했다.


소비자가(특란 30개 기준)는 5,698원으로 한 달 전보단 2.3%, 평년보단 2.8% 상승한 수준에 그쳤지만 산지가와 도매가가 오름에 따라 향후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기사



오리가격 또한 큰 폭으로 올랐다. 오리의 산지가와 도매가는 지난 24일 기준 1㎏당 2,105원, 3,593원으로 각각 지난달 27일 보다 51.8%, 40% 상승했다. 오리 산지 가격의 경우 평년과 비교해서 15.7% 오른 수준이다.

최근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는 AI로 살처분과 이동중지를 진행하면서 일시적으로 공급물량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26일 충남 예산 육용종계 농장, 경북 경주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H5N8)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가금농장은 지난달 26일 전북 정읍 육용오리농장을 시작으로 총 27곳에 달한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박태준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