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신산업 육성·SOC 투자 확대...침체된 지역경제 살리기 '올인'

[2021년 예산으로 본 지역 대표사업] <중>영호남·제주

부산, 청년 분야에 261억 책정

울산, 수소·풍력산업 육성 박차

광주, 출생육아수당 406억 편성

제주, 전기차 인프라 확충 잰걸음

포항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동해안대교) 조감도./사진제공=경북도포항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동해안대교) 조감도./사진제공=경북도



영남과 호남, 제주 지역의 내년 예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지역경제 위기 극복과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산업 육성에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수소·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늘려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목표다.

부산시는 지역경제 회복과 고용·사회안전망 강화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261억 원 규모의 청년 분야 예산이다. 소셜벤처와 로컬크리에이터 지원사업, 재택근무 인프라 구축지원 등 일자리 분야를 비롯 생활안정, 참여·활동, 도전·실험 등으로 분야를 나눠 기존 일자리 사업에 치우쳐 있던 사업을 청년의 삶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정책으로 전환했다.



울산시는 수소와 풍력을 중심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에 방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 신규 사업으로 부유식 해상풍력 디지털 트윈방식 기술연구, 수소전기자동차 안전검사소, 수소전기차 안전인증센터, 수소트램 핵심기술 실증 등을 준비하고 있다.

경남도는 비대면·디지털 시대를 준비하는 스마트 뉴딜 등 3대 뉴딜 사업이 중심이다. 눈에 띄는 것은 ‘청년특별도’ 조성 사업이다. 청년특별도 조성을 위한 예산에는 청년 주거안정, 청년친화도시 조성, 청년 정보기반(플랫폼) 고도화 등에 총 802억 원이 반영됐다.


대구시는 미래산업 중심의 산업구조 혁신을 위한 이른바 ‘5+1’ 미래 신성장산업 분야 사업이 중점 추진된다. 물산업 유체성능 시험센터 건립, 분산형 테스트베드 구축 등을 통해 글로벌 물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 영상진단의료기기 탑재용 인공지능 기반 영상분석 솔루션 개발, 의료기술시험연수원 건립 등을 통해 첨단의료산업 활성화에 나선다.

관련기사



경북도는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예산이 다수 확보돼 추진된다. 특히 영일만횡단구간 고속도로(동해안대교)에 기본설계비 20억 원이 반영돼 사업 추진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래 경북의 핵심 먹거리산업인 혁신원자력 기술연구원 설립도 추진된다.

광주시는 일자리 등 사회복지·보건 분야에 가장 큰 비중을 뒀다. 주목할 만한 사업은 출생육아수당으로 406억 원을 새로 편성했으며, 내년부터 출산 축하금 100만 원과 매월 20만 원씩 육아수당을 24개월 간 지급한다. 광주형 산후관리 공공서비스 구축과 청년 부부의 난임 건강 검진비 지원 등 사업에도 총 2,280억 원을 반영했다.

전남도는 감염병 예방과 사회복지비 재정 수요를 반영하고 블루 이코노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예산과 농수축산업 경쟁력 강화, 도민 생활안전, SOC 확충 등 9개 분야에 전략적으로 재원을 배분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방투자촉진보조금과 초대형 풍력 인증·실증단지 구축, 지역방역 일자리,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등 일자리·경제 분야에 3,677억 원을 우선 반영했다.

두산중공업 탐라해상풍력발전기./사진제공=두산중공업두산중공업 탐라해상풍력발전기./사진제공=두산중공업


전북도는 경기부양과 일자리·청년 사업, 재난대응체계 구축, 포스트 코로나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 2.4기가와트(GW) 규모의 고안·부안 해상지역 해상풍력 발전단지와 재생에너지 국가종합 실증연구단지 조성,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종합지원센터와 해상풍력산업지원센터 구축 등 에너지 산업 육성에 힘을 쏟는다.

제주도는 내년도 예산의 기본방향을 코로나19 대응, 선택과 집중을 통한 혁신성장 동력 육성에 두고 감염병 대응을 위한 보건소 약품비·의료기관 접종비, 의료안전망 구축사업 예산, 제주의료원 운영비 등을 확보했다. 전기자동차 구입 보조금과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EV충전스테이션 구축 등 미래성장동력인 전기차 인프라 확충도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전국종합

울산=장지승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