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종합물류기업인 세방이 사회공헌활동을 17년째 이어오면서 연말연시를 맞아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정을 전하고 있다.
29일 물류업계에 따르면 세방은 직원들의 자발적인 모금활동인 벼룩시장을 통해 지난 17일 서울지역 사회복지단체 3곳을 끝으로 전국 20여곳의 사회복지시설을 방문을 마무리하고 약 5,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했다. 세방은 올해 코로나19 여파가 장기회되자 지역사회의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기 위해 식료품, 주방용품, 가전제품 등 다양한 물품들을 각 사회복지단체에 기부했다.
세방그룹 내 세방이의순재단을 중심으로 매년 실시하고 있는 사내 벼룩시장 기부 활동이 세방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꼽힌다. 이 회사가 지난 2003년부터 올해까지 17년 동안 사내 벼룩시장을 통해 모은 모금액은 약 9억원에 달한다.
세방 관계자는 “정보기술(IT) 플랫폼을 통해 임직원들이 손쉽게 사내 벼룩시장에 참여하도록 독려하는 한편 회사의 사회공헌활동과 성과를 임직원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코로나 19의 여파에 도움의 손길이 끊기지 않도록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창립 55주년을 맞은 세방은 지난 1965년 물류사업에 첫발을 내디딘 후 운송·하역·보관·제3자물류(3PL)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독보적인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국내 대표 종합물류기업이다. 인천·부산·광양 등 전국 주요 항만에 12개 거점을 두고 중부와 의왕 등에 내륙컨테이너기지(ICD)를 운영하고 있다. 주요 내륙 거점에 10개 이상의 물류센터를 구축하며 하역·보관·운송으로 이어지는 물류 서비스에서 반세기가 넘는 기업의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
화학·전기전자·식품 등 국내외 산업 전반에 걸친 다양한 고객사에게 최적화된 물류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도 세방의 경쟁력이다. 이를 통해 각 기업의 물류비를 감소시키고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는 마중물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에는 빠르게 성장 중인 냉장·냉동물류(콜드체인) 사업에서도 연간 10%씩 성장세를 기록하며 지난해에만 1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세방은 기존 주력이었던 대형 화주뿐만 아니라 중소 규모 온라인 물류서비스 사업으로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부산·인천의 풀필먼트센터와 안성 수도권3물류센터가 전진기지 역할을 맡으면서 온라인유통 물류서비스 분야에서만 1년 만에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대표이사 직속의 온라인 물류팀을 신설해 원스톱 물류서비스 제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